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드 임팩트 (문단 편집) ==== 아담과 릴리스의 금지된 융합 ==== 사도와 인간을 비롯해서 모든 생명체를 창조한 '제1시조민족'은 최초의 생명체이자 모든 생명의 시초인 제1사도 [[아담(신세기 에반게리온)|아담]]과 제2사도 [[릴리스(신세기 에반게리온)|릴리스]]를 창조했고, 이들이 낳을 자손들이 신이 되어버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각각 생명의 열매와 지혜의 열매 둘 중 하나밖에 부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시조민족은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아예 아담과 릴리스의 체내에 '''자멸 시스템'''을 내장해 놓아서, 만약 이들이 서로 접촉해서 두 열매를 모두 가지게 되면, 스스로 자멸하도록 만들어버렸다. 아담과 릴리스가 자멸하는 동시에 엄청난 범위의 안티 AT 필드, 즉 [[AT 필드]]를 허물어 버리고 육체를 붕괴시켜 버리는 파괴 에너지가 전 지구적인 범위로 방사되는데, 사도나 에바처럼 준완전 생명체는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인간처럼 미약한 AT 필드를 가진 불완전 생명체는 그 즉시 모두 [[LCL(신세기 에반게리온)|LCL]]화 되어버리면서, 영혼이 육체를 떠나고 소멸한다. 즉, 아담과 릴리스가 죽으면 생태계도 함께 리셋되는 것이다. 작중 [[제레]]가 노리는 것도 이 자멸 시스템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방사되는 안티 AT 필드를 이용해 생태계를 리셋시키는 것이다. 이것을 아담과 릴리스의 '''금지된 융합'''이라고 부른다. 애초에 시조민족들이 정해놓은 우주의 이치 자체를 거스르는 금지된 융합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방식인데, [[이카리 겐도]]가 시전하려고 했던 방식의 서드 임팩트가 이 자멸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다. 굳이 겐도가 바로 릴리스에게 아담을 융합시키지 않고 자신의 손에 아담을 이식하고, 레이의 몸속에 릴리스의 영혼을 집어넣은 후 다시 릴리스와 레이를 융합시키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 것도, 이 방법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방법이어서였고, 자칫하다가는 겐도가 원하는 방식대로 [[인류보완계획]]이 흘러가지 않고 그냥 인류가 그대로 절멸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겐도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릴리스의 자멸 시스템으로 인류가 리셋되어 버리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포함한 인류의 영혼이 해방되면 [[에반게리온 초호기]]의 코어 속으로 그 모든 영혼들이 흘러들어가 초호기를 새로운 육체로 삼고, 자신은 초호기에게 이미 흡수되어있던 부인의 영혼과 재회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었다. 그러나 릴리스와 아담의 융합 자체의 결과는 단순히 인류가 절멸되어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릴리스나 아담의 힘에 기대서 겐도가 원하는 방향으로 임팩트를 진행시킬 필요가 있었다. 즉, 릴리스와 아담의 융합으로 안티 AT 필드가 방사되면, 인류의 영혼들을 해방시키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그냥 그 상태로 죽지도 살아있지도 않은 상태가 되어버릴 우려가 있었다. 인류가 초호기를 새로운 육체로 삼아 태어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생명 창조 의식이고, 그것은 초월적인 존재의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겐도의 계획에서 초호기에게까지 그 영혼들을 인도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이 아담의 영혼이든 릴리스의 영혼이든, 임팩트의 주체가 겐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게 할 필요가 있었고, 그 시점에서 아담의 영혼은 [[나기사 카오루]]의 형태로 이미 제레에게 넘어가 있던 터라, 릴리스의 영혼을 이용하는 선택지밖에 없었다. 이런 맥락에서 태어난 것이 [[아야나미 레이]]고, 겐도가 그렇게 레이에게 극진하게 대해주었던 것도 레이를 자신의 말만 듣는 인형으로 만들어, 이후 임팩트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였다. 작중에 나왔던 대로 그 계획은 레이를 아담과 융합시킨 후, 레이가 다시 릴리스의 육체로 되돌아가면서, 인류를 LCL화시켜 버리고, 자멸하기 전에 겐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겐도가 원하는 대로 초호기에게 인류의 영혼을 인도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겐도가 굳이 '릴리스와 아담의 소멸'이 전제되어 있는 이런 방식을 택했던 것을 보면, 아예 아담에게 인류의 운명을 떠넘기려 했던 [[제레]]와는 달리, 릴리스에게 임팩트의 주도권을 넘기는 걸 원하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겐도의 개인적 사상과도 관련이 있는데, 코믹스판에서 겐도가 신지에게 한 말에서도 드러나듯이, 그는 초월적인 존재에게 운명을 의탁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의지로 운명을 거부하고 살아가기를 원했던 사람이었다. 겐도가 원하는 건 자신이 아담이나 릴리스 같은 존재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었고, 그러려면 릴리스와 아담을 둘 다 제거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택했던 것 같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